[문화마케팅 성공사례] 코리아닷컴
[디지털타임스 2003-09-26 02:54]

`네티즌들을 온ㆍ오프라인으로 사로잡는다`
요즘 인터넷기업들은 콘서트, 공연, 축제 등 네티즌 성향에 맞춘 다방면의 문화행사를 후원 또는 협찬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멀티미디어 콘텐츠로 차별화된 포털 코리아닷컴(www.korea.com 대표 손주원)은 문화마케팅에 일찌감치 눈 뜬 경우다.

코리아닷컴은 공연 PPL(Product Placement)을 통한 문화마케팅을 공연계에서 처음으로 시도했다. 지난해 12월 상연된 뮤지컬 `더 플레이'는 도입 부분에서 코리아닷컴의 웹페이지가 등장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인터넷게임 속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소재로 한 이 공연은 코리아닷컴 웹페이지에서 클릭을 하면서 본격적인 무대가 올랐다.

이밖에 `더 플레이'는 터보리눅스 로고를 무대세트와 의상에 노출시키는 PPL을 사용하기도 했다.

이후 공연 PPL은 뮤지컬 `브로드웨이 42번가'에 TTL이 길거리를 재현한 무대세트에 등장하고, 현재 상영중인 `도깨비 스톰'에 포털 네이버의 검색 장면이 나오는 등 보편화됐다.

같은 해 코리아닷컴은 크라잉넛 고별 콘서트를 후원, 일부 공연 장면과 연습장면을 자사 홈페이지에서 독점 VOD 서비스하며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동시 효과를 보기도 했다. 이어서 지난 2월에는 뮤지컬 `큐빅스'와 5월 봄여름가을겨울의 `참 잘했어요' 콘서트 등을 후원했다. 뮤지컬 `큐빅스'의 경우 예매사이트에서 2주 연속 예매율 1위를 기록, 뜻하지 않은 브랜드 홍보를 거두기도 했다.

이 밖에도 뮤지컬 마네킹, 뮤지션 넬 콘서트 등을 지원하며 문화이미지의 기업을 꾸준하게 살려가고 있다.

회사측은 "인터넷기업 특성 상 온라인을 통한 고객확보전략은 어느 정도 한계가 있다. 이런 단점을 보완할 수 있는 방편이 문화콘텐츠를 활용한 문화 마케팅 전략이다. 문화마케팅을 통해 브랜드 인지도 상승은 물론 회원들에게 보다 많은 문화 향휴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고객 충성도를 높일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향후에도 멀티미디어 콘텐츠 서비스의 신규수요 개척을 위해 다양한 문화서비스를 강화할 계획이다.

한지숙기자

자료협조 : CMJ인터내셔널(www.cmjkorea.com)

한지숙 (newbone@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