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게이츠의 '코리아 예찬'
[머니투데이 2003-10-22 16:45]

[머니투데이] 빌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회장의 연이은 `한국 예찬'이 화제로 떠오르고 있다.
빌게이츠는 지난 13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ITU텔레콤 월드 2003' 쇼케이스 프리젠테이션을 통해 "세계 통신시장은 초고속 브로드밴드 서비스와 소프트웨어의 결합으로 획기적으로 변화하고 있다"며 "한국의 통신사업자들은 이미 세계 최고의 초고속인터넷 환경에서 마이크로소프트가 제공하는 선도적이고 안정적인 솔루션을 사용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빌게이츠는 특히 파워포인트 프리젠테이션에서 기업 핵심업무에 자사 솔루션을 채택하고 있는 통신사업자로 코리아닷컴과 KT 등을 차이나유니콤, 스위스컴, 퀘스트 등과 나란히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또 코리아닷컴은 3개의 관리서버로 600개 이상의 서버를 가동하며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다는 점을 부각시켰다.

이에 앞서 빌게이츠는 지난해 1월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개최된 국제가전쇼(CES)의 개막연설에서도 한국의 벤처기업과 그 기업의 제품을 소개한 바 있다. 당시 빌 게이츠는 기조연설에서 벤처기업인 임팩트라가 출품한 휴대형 동영상 기기인 `모션 i'를 소개하며 극찬했다.

세계 IT업계의 거물인 빌게이츠의 이같은 한국 예찬은 값으로 환산할 수 없을 정도의 홍보효과가 있다는 게 업계의 평가이다.

한국MS 권찬 부장은 "빌게이츠 회장이 우리나라의 초고속인터넷 및 통신 환경에 대해 좀더 상세히 알 수 있도록 한국 지사에서도 다각도로 노력하고 있다"며 "본사에서 KT 등에 대한 투자가 가능했던 것도 빌게이츠의 특별한 한국 사랑 때문"이라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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