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닷컴 네티즌이 주인공을 살렸답니다”
드라마 ‘아름다운 날들’ 연출자 ‘이장수 감독’,
시청자들의 의견에 따른 드라마 구도 가져가- 극중 연수(최지우 분)의 죽음에서
“연수를 살려 달라”는 네티즌의 뜨거운 반응에 해피앤딩으로 선회
특히 드라마 마지막회는 시청자가 적극 개입하여 연출자와 작가에게 의견을 제시
하는 예감 이벤트’ 및 실제 네티즌 100명을 초청하는 이벤트도 열어

"가장 TV적인 드라마를 하기 위해 시청자들이 좋아하는 스토리 구도를 가져갔다."

5월 31일 종영을 한 SBS 드라마 ‘아름다운 날들’을 연출한 이장수 감독의 말이다. 이장수 감독은 ‘아스팔트 사나이’, ‘러브’ 등 감각적인 영상으로 시청자들과 평단으로부터 호평을 받았으며, 휴스턴 국제영화제와 뉴욕 페스티발에서 수상하는 등 해외에서도 뛰어난 연출력을 인정받고 있는 감독이다.

‘아름다운 날들’은 25%의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인터넷 게시판을 떠들썩하게 했던 화제작으로, 당초 이장수 감독은 연수(최지우 분)의 희생을 통한 선재(류시원 분)와 민철(이병헌 분)의 화해로 결말을 맺을 계획이었으나 ‘연수를 살려달라’는 네티즌의 열화와 같은 반응에 결국 해피엔딩으로 선회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특히 코리아닷컴(www.Korea.com)에서 드라마 마지막 장면에 대한 네티즌의 생각을 듣는 ‘예감 이벤트’를 실시하였는데, 거기에서 선정된 네티즌의 의견이 드라마 마지막 장면에 실제 큰 영향을 주었다고 하였다. 실제로 코리아닷컴 예감 이벤트 게시판에는 네티즌 1만여명이 참여하여 드라마 결말에 대해 아이디어와 의견을 내는 등 성황을 이뤘다.

<선정된 네티즌이 올린 글 요약>
글쓴이 문정원 jayoo28@Korea.com

받기만 했던 세나.
그러나... 떠나가는 연수를 놓고 바라보기만 하는 세나는 맘이 참 아플꺼같다.
세나는... 자신이 할 수 있는 유일한 선물인 < 연수를 위한 노래>를 진심으로 불러준다. 작은 소극장에서....표정 표정 하나에 노래 선율에... 눈물이 뚝 떨어지고...(후략)

이장수 감독은 “연출자라는 것은 하나의 직업이다. 불후의 명작 한 작품만 남기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다. 많은 시청자들이 동조하는 작품이 좋은 작품으로 살아날 수 있다. 가장 날카로운 비평은 비평가들의 것이 아니라 시청자들이다. 많은 시청자들이 이 작품에 호응하기를 간절히 바란다. 시청자들의 반응에 귀 기울일 것이며 그 사람들이 좋아하는 작품이 되었으면 좋겠다." 라고 방송 전부터 시청자의 의견을 중시하겠다는 제작 의도를 밝혔다.


코리아닷컴은 ‘예감 이벤트’ 등 드라마의 흐름에 시청자가 적극 개입하는 이벤트 외에도 ‘사이버 가수 제로에게 메일보내기’, ‘드라마 퀴즈 이벤트’ 등 네티즌이 드라마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하였다. 또한 지난 5월 30일에는 드라마의 마지막 촬영장면에 코리아닷컴 네티즌들이 직접 엑스트라로 참가하는 행사를 열어 네티즌의 큰 호응을 얻기도 하였다.

코리아닷컴은 TV, 인터넷 시청자, 그리고 네티즌의 결합을 통해 일방적인 매체인 TV의 단점을 보완하는 양방향 매체로서의 인터넷의 역할이 점차 커질 것으로 보고, 대용량의 멀티미디어 컨텐츠 서비스를 앞세워 앞으로도 방송과 다양한 마케팅을 펼칠 것을 계획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