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털사이트들 이메일 경쟁...용량 이어 다기능 싸움

[스포츠조선 2004-06-24 12:51]

"똑똑한 이메일 쓰세요"

　'몸짱'메일 로는 부족하다. 똑똑한 메일이 좋다.
　포털사이트들의 이메일 용량 확대 경쟁이 이젠 다양한 기능 경쟁으로 이어지고 있다.　구글의 이메일 용량 확대로 촉발된 포털 사이트간의 경쟁은 마이엠, 다음, 엠파스, 드림위즈, 코리아닷컴 등이 각각 100MB(메가바이트) 이상으로 용량을 대폭 늘이면서 본격화됐다.　포털사이트들은 용량 확대와 함께 다양한 기능을 가진 이메일 서비스를 도입, 제각각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기념일 예약 전송, 잘못 발송땐 취소
음악 삽입 손쉽게, ID 2개 이상 사용


　▶다음

　기념일에 맞춰 미리 설정을 해놓으면 메일이 전송되는 '알림 메일', 잘못 발송된 메일을 취소할 수 있는 '발송 취소' 등의 기능을 제공한다. 또 각종 음란메일과 관련해 이미지 사진들을 숨겨 볼 수 없게 하는 '꿈나무 메일', 메일 용량을 줄이기 위해 내용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불필요한 대용량의 첨부 파일만 삭제할 수 있는 특화된 기능을 선보이고 있다.


　▶코리아닷컴

　이메일에 배경음악을 깔 수 있도록 해 개성있는 사용자들의 욕구를 충족시켰다. 또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핫메일(hotmail)과 호환되도록 설계해 해외 네티즌들과도 자유롭게 메일을 교환할 수 있도록 했다.　메일주소에 직업, 거주지, 개성까지 표현할 수 있는 'ID 메일'을 도입했고, 2개 이상의 다른 아이디를 하나의 메일함에 받아 볼 수 있는 기능을 갖췄다.


　▶네이버

　사용자가 부재중일 경우 자동으로 답장을 해주는 '부재중 자동응답' 기능, 다른 메일의 계정을 네이버에서 읽을 수 있는 '외부메일 설정' 기능, 아웃룩을 이용해 이메일 주소록을 서로 보내고 받을 수있는 기능 등이 눈에 띈다.　네이버는 메일 서비스를 많이 사용하는 네티즌들에게 마일리지 포인트를 적립, 각종 유료서비스 등을 이용할 수 있는 '마일리지 메일' 서비스를 제공해 혜택을 준다.

　< 한준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