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인의 꿈 인터넷에서 이루세요
[전자신문 2005-02-07 10:32]


인터넷 업체들이 아마추어 작가들의 작품발표를 위한 전용 서비스를 속속 선보이면서 인터넷이 새로운 등단 매체로 떠오르고 있다.
코리아닷컴(대표 손주원 http://www.korea.com)은 소설·시·수필·컬럼·만화 등 다양한 아마추어 문학 작품 코너를 통해 작품을 발표하고 다른 사람의 작품도 감상할 수 있는 ‘스토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코리아닷컴은 특히 문학성이 높은 작품을 발표하는 이들을 사이버 작가로 등록하는 ‘코리아 작가 ’제도를 운영, 호응을 얻고 있다. 코리아작가로 등록되면 ‘코리아 작가연재’코너에 작품을 연재할 수 있으며 작가모임인 ‘작가전용공간’을 이용할 수 있는 특전도 제공된다.

코리아닷컴측은 “문학지망생부터 문학소녀의 추억을 가진 주부에 이르기까지 많은 네티즌들이 코리아작가로 활동하고 있다”며 “이들의 작품은 전문가 못지 않는 글솜씨로 사랑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씨알스페이스(대표 최원제)는 무협 온라인게임 ‘디오(http://www.doonline.co.kr)’를 통해 온라인 문학상인 ‘디오 무협 문학상’을 제정해 운영하고 있다. 씨알스페이스는 ‘제 1회 디오 무협 문학상’ 공모작을 내달 13일까지 접수받고 있는데, 대상에게는 상금 100만원을, 우수상과 가작에는 각각 50만원과 30만원을 지급할 예정이다.

씨알스페이스측은 “이번 공모전을 계기로 무협 게임의 저변확대는 물론 그 근본이 되는 무협 문학의 활성화도 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글루스(대표 홍성주 · 박수정 http://www.egloos.com)는 블로그에 작성한 글을 묶어 손쉽게 책으로 출판할 수 있는 개인형 맞춤출판서비스(POD)를 제공하고 있다. 이 서비스를 이용해 평소 자신의 블로그에 올린 일상의 단상들을 모아 출판하면 수필집이 되고 사진을 모아 출판하면 사진집이 된다. 이글루스 관계자는 “평소 자신만의 책을 출판하고 싶어도 쉽지 않았던 네티즌들의 호응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김종윤기자@전자신문, jykim@